NIKON D50 | 1/250sec | F/2.0 | 35.0mm | 2008:10:01 20:29:17

우리나라 야구팀 중 좋아하는 팀을 꼽으라면 나는 일단 "한화 이글스"를 꼽는다. 왜 한화 이글스였을까 하면 그냥 별다른 이유가 없다. 굳이 왜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냥 어려서부터 젤 잼있게 본 경기들은 언제나 빙그레, 한화의 경기였기 때문이고, 어려서부터 본 야구 선수 중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들도 빙그레, 한화의 선수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는게 아마 가장 타당한 이유가 아닐까. 많이 보면 정들고 이뻐라 하게 된다. 뭐 그런 단순한 애정논리라고 하면 대략 맞는 것 같다. ^^;;

그렇다고 뭐 빙그레-한화가 되게 잘했던 팀으로 기억되었냐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어려서의 야구 기억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해내지만 해태한테 불쌍하게 한국시리즈에서 발리던 기억 뭐 그런거다. 이건 또 뭥미.. 불쌍한 쪽에 동정표 한표 더주는 심리 그런 건가.. 하지만 역시 이정훈 이강돈 장종훈 강정길 강석천 등등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정민철 송진우 한용덕 이상군 등등의 강력한 투수진.. (생각해보니 약 90-93년 정도구나) 뭐 이런 선수들이 펼치는 야구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올해 꽃범호 김별명을 필두로 한 한화 타선도 저만큼의 네임밸류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그에 못지 않는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준 것 같다. 최훈님의 카툰을 빌리자면...


뭐 이런 게 한화의 매력인거지. ㅋㅋㅋ


하지만 잠실에 사는 나로서는 한화 경기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그리고 아까 말했다시피 많이 보면 정들고 이뻐라 하는게 단순하고도 확실한 애정논리인거라, 가까이 있는 팀 경기를 많이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들기 마련이다. ^^

그래서 또 하나 좋아라 하는 팀이 "두산"이다. 왜 "LG는!" 이라고 하시겠지만 두산은 가끔 우리 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도 하고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두산에 많이 입단하기도 했었고, 뭐 그런 이유라면 설명이 될까. ^^ 그리고 작년부터 꽃피우고 있는 두산 스타일의 발야구, 요게 또 아주 매력적이다. 미국, 일본과 대비되는 한국식 야구의 매력포인트의 절정을 보여주는 팀이 두산이거든. :) 투수진은 좀 롤러코스터 타는 듯 해서 안습이었지만 두산 타선은 야구를 엄청 재미있게 했다. 이종욱 고영민의 헌신적인 테이블세터진에 올시즌 최강의 새끼곰 김현수부터 시작해 김동주 이대수로 이어지는 클린업은 아유~ 경기가 풀리는 날 보면 완전 매력덩어리다. 가끔 꿀먹는 날도 있지만 -_-;


뭐 아무튼, 결론은 요 두산을 볼라고 간만에 병원 수련의들끼리 가을 피크닉으로다가 야구장에 방문했다는 거다. ^^ 게다가 두산의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 ^^ 대낮부터 일끝나고 야구장에 달려가서 생맥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며 치킨 먹으면서 두산 응원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둑흔둑흔했다. :)

NIKON D50 | 1/200sec | F/2.0 | 35.0mm | 2008:10:01 21:09:33

병원이 6시에야 끝나서 경기 중간에 도착했는데, 아휴~ 마지막 홈경기라고 팬들도 많이 있고 좋군하 ~ 원래는 LG쪽도 두산 못지 않게 관중이 많은데, 올시즌 LG는 워낙이 죽을 쒀서 그런지 관중석이 썰렁하더라. @.@ 뭘 해도 안되던 LG 안습;;;


기자석 살짝 옆쪽의 지정석은 정말 경기가 잘보여서 좋더라. ^^ 맨 위에 있는 사진 정도의 시야가 확보되는데, 거짓말 살짝 보태서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가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 ㅡ.ㅡ;;; 아무튼, KFC와 맥주를 곁들이는 야구관람은 역시 그날 스트레스 푸는데는 그만이었다. 이런 매력을 경기장에 안오는 사람들은 모른다니께... 높으신 어르신들은 야구는 올림픽이랑 WBC TV에서 보는게 다겠지 뭐. 그니깐 야구장에서 맥주판매 금지한다고 그 난리를 치시지. 한번 일하고 죽겠는 날에 야구장 와서 응원하면서 맥주 딱 한잔하고 치킨 먹어보라구. 야구장에서 맥주 금지하는 법안이 얼마나 저질 탁상공론인지 알게 될거여.


그나저나 경기는 공수에서 대활약한 LG 조인성 한명한테 두산 전체가 져버렸다 -_-;; 뭐 하지만 롯데도 그날 져서 순위변동이 없었다는거.. ;;


끝나고 두산측에서 조그만 불꽃도 관중석에다 풀고 마지막 홈경기라고 선수단이 응원석까지 직접 올라와서 인사도 하고 즐거운 행사시간을 가졌다. 두산이 그날 져서 선수들 표정이 썩 밝지는 않았지만 말이지..;;;

아무튼, 이제 1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도 가져왔으니 올해는 홈에서 축배 한번 듭시다. 하는 의미에서 옛날 사진 끄집어왔다. 플래카드마냥 V4로 팬여러분께 보답하라우. ^^ 두산 화이팅~ :)


08. 10.


by 하루 :) 2008.10.27 08:47
  • 서진우 2008.10.28 12:00 ADDR EDIT/DEL REPLY

    ㅎㅎ 잠실 3차전은 교수님과 간다는 거 ㅋㅋㅋㅋ

    • 하루 :) 2008.10.28 22:22 신고 EDIT/DEL

      좋겠...다! ㅋㅋㅋ 잼있게 잘 보고 오셈 :)

  • ciel 2008.10.30 17:27 ADDR EDIT/DEL REPLY

    두산2연패 안습......
    뭐...
    스크가 잘하긴 한다 요즘 ㅋ 재수는 없지만 ㅋ

    • 하루 :) 2008.10.30 18:14 신고 EDIT/DEL

      ㅋㅋㅋ 야신도 작두를 잘 타더군 >.<
      문감독의 복은 국제대회까지인가.. >.<



K-리그 FC 서울에서 프랑스 Ligue 1 의 AS 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이 데뷔전에서 일을 냈다. 무려 1골 1어시스트. 팀은 2:0으로 승리, 데뷔전에서 결승골에 추가골 어시스트. 당연히 경기 MVP.
아침에 멋모르고 자다가 일어나서 인터넷에서 경기영상을 보고 깜짝 놀랬다. 골 동영상의 살짝 저화질 압박... -_-은 있지만 동영상을 본 바 이건, 바로 그 예전의 천재소리를 듣던 시절의 박주영의 모습 그대로였으며, 대 수원전에서 수원을 농락하던 그 박주영이었다.



첫번째 골은 물론 1차적으로 동료선수가 날려준 박주영의 수비라인 돌파에 맞춘 완벽한 로빙 스루패스가 일품이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박주영이 허벅지로 공의 속도를 완벽하게 조절해낸 퍼스트 터치도 최고였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고 골키퍼를 완전히 보고 찔러넣는 슛 또한 일품이었다.

어시스트는 박주영이 수비수 사이를 보고 완벽하게 찔러준 스루패스... 최고! 최고! WBA에서 김두현이 보여주었던 명품패스 저리가라 할만큼 완벽했다. ㅠ 물론 그걸 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연결시킨 저 흑인선수의 유연함도 대단하다만.


한게임만 보고 설레발 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저 동영상 외에도 박주영의 활약은 10점 만점에 9점은 받을 만큼 전방 수비라인 사이에서 원톱으로서, 그리고 가끔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 뛰어났다.
게다가 또 하나 달라진 점이라면 무엇보다도 동료이겠지. 첫번째 골의 박주영의 러시에 정확하게 타이밍 맞춰 스루패스를 날려줄 선수가 있고 (물론 이청용이나 기성용 같은 친구들도 가능성이 보인다만) 저 어시스트를 저렇게 골로 연결시켜줄 만한 선수가 있으니까 저렇게 멋진 장면들이 나오는 거 아니겠나.

뭐 물론 박주영이 그간 올대 같은데서 좋은 찬스 앞에서도 날려먹는 모습들을 보여준 바 지금까지의 부진과 이번 경기의 활약을 동료 탓만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 이 활약이 지속된다면 국대나 K-리그가 욕 좀 먹겠구나. (아. 이미 먹고 있구나.) 뛰어난 선수를 살리지 못하고 재능을 죽이고 있었다고 -_-;;;;;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셔서 부디 지금의 설레발이 설레발로만 끝나지 않게 해주시길. 아무튼 오늘은 기립박수. ^^


08. 9.
by 하루 :) 2008.09.14 16:53


출처는 런사커프리스타일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초일류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공을 받았을때의 그 첫번째 터치에 있다고 본다.

공이 날아올때부터 미리 상대의 움직임을 예상해서
한번에 수비를 제친다거나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패스가 가능하게
또는 슈팅 가능한 위치로
공을 움직일 수 있다면

저렇게 훌륭한 장면이 가능하게 되는거지.. ㅋ

아무튼 영상 초반부에 나오는 베르캄프는 정말 대단하구나.!!!!!!

모 소설의 표현을 빌리면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게임이다"라는 요한 크루이프의 말을 필드 위에서 입증하는 선수가 바로 베르캄프이다.... 랄까. ^^
저 트래핑, 그리고 넓은 시야, 그리고 공격수가 갖다대기만 하면 넣을 수 있게 찔러주는 어시스트에다
직접적인 득점력까지_ 내가 본 축구선수중에 가장 축구가 멋있게 느껴지게 하는 선수 중 하나이다. ^^

by 하루 :) 2008.04.06 10:54
  • 베르캄프 2009.11.27 01:55 ADDR EDIT/DEL REPLY

    정말 최고의 선수죠!! 원티치 ㅠㅠㅠ

    • 하루 :) 2009.11.28 11:19 신고 EDIT/DEL

      베르캄프는 정말 축구공 운동의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듯한 트래핑이 압권이죠. ^^ 저 멀리서 날아오는 공을 발로 받으면 톡 자기앞에 떨어지는 게 거의 신기.. >.<



동영상 : Playend.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Canon EOS-1D Mark II | 1/500sec | f3.2 | 400mm | ISO-1250 | 2007:04:25 04:33:50
"신은 공평하다" 고 하지만
이 사람, 카카에게는 모든 것을 주셨다.

축구실력과, 인성, 외모, 가정 그 모든 것-
엄친아라는 별명이 괜히 붙는게 아니라구ㅋ
 

2007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우승
2007 UEFA 올해의 선수, 공격수
2007 클럽월드컵 골든볼, 우승
2007 FIFPro 베스트일레븐, 최우수선수상
2007 옹즈도르
2007 발롱도르
2007 FIFA 올해의 선수상


올해 수상만 해도 이렇다니깐
게다가 82년생, 올해나이 25.
그는 아직도 성장중_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볼만 잡아도 두근두근한다.

혼자서 게임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판타지스타_

당신, 최고야


!!!


 
by 하루 :) 2007.12.19 15:18

Kaka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엄마친구아들" 이라는 말의 포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람 아닐까 ㅡ.ㅡ;;

아래 있는 만화보다가 완전 캐공감. ㅠ
뭐 이런 선수가 다있어... -0-
거기다 생긴것도 연예인급으로다가;;
예쁜 부인 만나서 이미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도 그렇고-


카카씨. 이제 목표가 뭐에요? ^^
이제 내년쯤 올해의 선수상 한번 타주면 끝인가? ㅡ.ㅡ


p.s.
참고로 카카는 82년생~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하루 :) 2007.07.05 09:31
  • 진원 2007.07.09 14:32 ADDR EDIT/DEL REPLY

    얘는 말이지....
    호나우딩요보다 더 못된 놈이야...


    축구잘해 몸도좋아 성격좋아 스캔들도없어 부인예뻐 얼굴잘생겼어....


    부럽다..ㅋ

  • 하루 :) 2007.07.09 23:00 신고 ADDR EDIT/DEL REPLY

    ㅋㅋ 그러게나 말이다.
    베컴도 스캔들은 있는데.. -_-;;;;

  • 멧돼지 2007.07.09 23:58 ADDR EDIT/DEL REPLY

    딴 동네(?) 가서 똑같이 해보라고 해...
    (그래서 이적설이 강력하게 도는 건가? 쩝...)

| 1 2 |